코레일관광개발이 방탄소년단(BTS)을 활용한 평창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이 기차를 타고 지역 관광에 나서도록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KTX 원데이투어 인더숲’ 여행상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품은 BTS가 숲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오리지널 콘텐츠 ‘인더숲 BTS편 시즌2’의 촬영지를 KTX로 다녀오는 상품이다. 여행객은 KTX 강릉선을 이용해 서울에서 평창까지 2시간 내로 이동한다. 현지 관광시간을 충분하게 확보해 인더숲의 힐링 무드를 체험할 수 있다. 포토부스에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아울러 상품에는 우리나라 대표 사찰인 월정사와 전나무숲길도 추가됐다. 여행객들이 아티스트의 흔적을 밟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코레일관광개발 측 설명이다.
상품은 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내국인도 이용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외국어 가이드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외국인 관광객과 채식주의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여행객 전원에게 곤드레 돌솥비빔밥을 중식으로 제공한다. 매주 월~금 주 5회 출발하며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문 예약 페이지도 별도로 마련했다. 예약은 29일부터 운영 예정이다. 내년 1월 11일부터 진행되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외국인 관광객 대상 쇼핑문화관광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연계해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보다 높일 계획이다.
김시섭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K팝 아티스트와 연계한 코레일관광개발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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