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을 맞이한 국립광주과학관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 과학인재 양성과 호남권 과학문화 확산의 중추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정구 제5대 국립광주과학관 관장이 27일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호남권을 대표하는 거점 과학관으로서 국립광주과학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과학문화 대중화와 확산을 위한 실무에서부터 경영까지 아우르는 내실 있는 전문가로 평가 받는 이 관장은 공주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지질학(고생물학)을 전공해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 관장은 20여 년간 국립과천과학관 전시기획총괄과·과학문화과 과장과 국립서울과학관장 및 국립어린이과학관장 등을 역임하며 과학관의 건립부터 전시·교육 등 콘텐츠 개발과 기관 운영에 이르기까지 과학관의 전주기에서 애써왔다.
이 관장은 특히 국립광주과학관이 보유한 전문인력과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지리적 특성을 강점으로 꼽는 한편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 과학관 브랜드 가치 향상과 호남권 과학문화 허브 구축을 위한 3대 중점 추진과제를 강조했다.
우선 전문성 기반의 전시연구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미래에너지·우주 등 시의성 있는 체감형 전시 도입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과학기술자료의 수집·연구·보존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동시에 직원 연구기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과학교육 프로그램과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과학관이 보유한 자원 간 시너지를 높이고, 지역사회 연계 축제형 과학문화행사를 운영하며 과학관을 여가·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해 국민과 소통하는 과학문화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학관 운영에 있어 구성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자기계발 기회 마련과 조직 내 협력과 소통 중심의 상생을 위한 노사관계 구축 계획도 전했다.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 제고와 사회적 책무 이행을 위한 가치 실현 방안으로는 민·관 협력을 통한 외부 자원의 적극적 활용과 고객만족 제고를 위한 참여형 과학문화 소통채널의 다변화, 그리고 취약계층을 위한 과학나눔사업 확대를 꼽았다.
이정구 국립광주과학관 관장은 “그동안 과학기술분야 일선에서 축적한 역량을 발휘해 다양한 과학·문화시설과 산학연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협력 성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해외 과학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과학관으로 발돋움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hp9900@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