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48)씨가 사망한 채로 발견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귀가를 하지 않았다는 이 씨 매니저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성북구 모 처에서 차량에 탑승한 채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이 씨를 발견했다. 그는 전날 유서를 작성하고 거처를 나서 귀가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 씨가 타고 있던 차량에서는 번개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이 이 씨의 사망을 확인했다.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49분께 이 씨의 시신을 수습해 11시 56분께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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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씨는 지난 23일 인천경찰청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19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 지난달 4일 2차 조사에 이은 3번째 출석이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씨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공갈사건)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며 “경찰이 나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씨는 유흥업소 실장 A(29)씨의 거주지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마약류를 여러 차례 이용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이 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였으며 A씨가 그를 속여 마약류를 투약하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이 씨의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등을 통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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