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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의회 상임위서 스웨덴 나토 가입안 가결

지난달 논의 중단한 지 1달 반 만

본회의 통과-대통령 서명 거쳐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AP연합뉴스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원회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 19개월 가까이 표류 중인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한층 가까워졌지만 튀르키예의 최종 비준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또 다른 나토 회원국인 헝가리의 비준도 남아 있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원회가 이날 약 4시간의 토론 끝에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지난달 16일 비준안 논의를 중단한 지 약 한 달 반 만이다.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지만 핀란드와 달리 아직까지 나토에 합류하지 못했다. 회원국 전체의 의회 비준이 필요한데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이 절차를 마치지 않아서다.



이날 통과로 튀르키예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은 의회 본회의 의결과 대통령 서명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과 연정 파트너인 민족주의운동당(MHP),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이 비준에 찬성하고 있어 의회 본회의 도 큰 무리 없이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은 엑스(X) 계정에서 “다음 단계는 의회 본회의 투표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나토의 일원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튀르키예 의회는 최종 비준을 신속하게 진행하지는 않을 태세다. 푸아트 옥타이 외교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본회의에 (비준안을) 상정하는 결정이 내려졌지만 빠른 속도로 통과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의회 의장이 본회의 표결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스웨덴이 옹호한다는 이유로 나토 가입에 반대했다가 7월에서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찬성 쪽으로 입장을 틀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이후에도 자국에 대한 미국의 F-16 전투기 판매 문제를 스웨덴의 나토 가입과 엮으며 비준을 미뤄 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가능한 한 빨리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비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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