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성태윤 연세대학교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최대한 반영하는 가운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인선 발표 브리핑 직후 기자들을 만나 “한국 경제와 사회가 장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일지 항상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실장은 “정책적으로 조언해주실 수 있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가 해야 할 최선이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며 “이를 통해 여러가지 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성 실장은 1970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구로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경제팀 연구위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을 역임한 뒤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 실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언론 기고와 인터뷰 등을 통해 소득주도성장의 문제점을 활발하게 지적해온 인물로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에 충실한 경제학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성 실장의 내정 사실을 밝히며 “내정자는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부처들의 정책자문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갖춘 정책전문가”라며 “합리적으로 정부 정책 조율 업무를 해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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