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일대의 마지막 재건축 사업인 과천주공10단지가 '래미안' 간판을 단다.
과천10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28일 조합 임시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과천10단지 재건축은 중앙동 67번지 일대에 지하3층~지상28층 규모의 아파트 18개 동 117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6821억 원이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롯데건설과 경합을 벌이다 결국 단독 응찰하며 과천주공10단지 시공권을 따냈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가까운 역세권인데다 용적률이 86%에 불과해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 주공4단지는 GS건설, 5단지는 대우건설, 8·9단지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재건축 절차를 밟고 있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원마제스티(ONE MAJESTY)'를 제안했다. 아울러 이 곳에 지난 8월 공개한 미래형 주거모델 '래미안 넥스트홈'을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설치와 이동이 자유로운 자립식 가구 '퍼니처 월(Furniture wall)'을 통해 입주민들은 라이프스타일과 세대구성원의 변화에 따라 원하는 대로 방의 개수와 평면을 구성할 수 있다. 또 과천시 최초로 골조 내진 특등급 설계를 적용하고,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비해 전기차 주차구역 후면과 양 측면을 방화 벽체로 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물산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금액은 송파 가락상아2차 아파트 리모델링(3753억원), 송파 가락쌍용2차아파트 리모델링(2667억원), 울산 중구 B-04재개발 사업(7710억원) 등을 포함해 총 2조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과천 10단지를 향후 과천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에서 지어질 고급주거의 원칙과 기준을 세우는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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