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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장관, "내년 예산 30%이상 1분기 내 집행…건설시장에 PF보증 충분히 공급"

"33만호 조기착공 지원"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최상목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 등을 논의했다. 오승현 기자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건설금융 시장에 PF 보증 등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고, 분양 및 하도급 보증 등의 안전망을 통해 수분양자와 협력사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 건설경기 전망도 밝지 않은 가운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건설업계의 부담이 현실화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업성에 기반한 옥석 가리기를 통해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사업장은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금융당국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건설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주택과 건설의 주무 부처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토부는 최근 시장 불안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건설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위험 요소가 확인되는 즉시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로 불필요한 시장 혼란을 막고 건설업계 부실화를 방지하겠다"면서 "건설경기가 활력을 되찾고, PF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건설경기 활력 회복을 위해 내년 1분기 내에 국토부 예산의 30% 이상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지난해 인허가 이후 미착공 상태에 있는 33만호 정도의 착공 대기 물량도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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