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동안 스크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배우 고(故) 이선균(48)의 발인식이 29일 12시께 엄수됐다.
발인식은 이 씨의 부인인 배우 전혜진(47)등 유족을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유족들과 함께 고인의 동료들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 씨는 경기도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된 후 경기 광주에 봉안된다.
이 씨는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TV에 첫 데뷔했다. 이후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등을 거치며 드라마 스타로 자리잡았다. 영화에서도 ‘내 아내의 모든 것’이 흥행을 거뒀다. ‘나의 아저씨’ ‘끝까지 간다’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 씨는 2019년 영화 ‘기생충’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지난 10월 19일, 이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터져 나왔다. 경찰은 당시 유명 배우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씨의 간이 시약 검사(소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모발), 2차(겨드랑이 털)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이어진 2차, 3차 조사에서 이 씨는 그의 마약 투약을 진술한 유흥업소 실장 A씨가 자신을 속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유흥업소 실장 A씨와 그의 지인이 이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며 A씨와 그의 지인을 고소를 하기도 했다.
이 씨가 숨지면서 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경찰은 “이 씨의 사망에 유감을 표한다”며 “다른 피의자들의수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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