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최우선 국방 과제로 핵무력 증강을 제시하고, 해군 전력 향상과 무인무장장비 개발·생산을 추진할 것도 지시했다.
3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에서 "핵무기부문에서 핵무기생산을 지속적으로 늘일수 있는 믿음직한 토대를 구축해나가며 2024년도 핵무기 생산계획 수행을 위한 힘있는 투쟁을 전개"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만일의 경우 발생할수 있는 핵위기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고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하여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군의 수중 및 수상전력을 제고하며 국방력발전 5대 중점 목표수행에서 미진된 과업을 빠른 기간안에 집행하는 것을 중심과업으로 제시"했다. 이어 "무인항공공업 부문과 탐지전자전 부문에서 현대전의 특성에 맞게 각종 무인 무장장비들과 위력한 전자전 수단들을 개발·생산"할 것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내년에는 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갈음하는 연말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내년 대내외 정책 방향을 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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