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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주민 즉시 대피”…지진해일 영동지역에 비상 1단계 발령

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쳐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강원 강릉시 안목해변 앞바다에 파도가 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치자 소방당국이 영동지역에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해변 주민에게 높은 지대로 대피할 것을 당부하는 등 긴급 안전관리에 나섰다.

강원도는 이날 동해안 6개 시군에 긴급재난 문자를 보내 “동해안 지역 일본 지진으로 인한 해일 위험이 있다”며 “선박은 대피시키고, 해변 주민은 이웃에 위험을 전파하고, 높은 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동해안 6개 시군도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해일 위험을 알리고 있다. 강원소방은 영동지역에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횡성군에 있는 특수대응단을 동해안으로 이동시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 여파로 오후 6시 30분께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쳤다. 동해안에 최초 도달한 지진해일 높이(도달시점)는 강원 강릉 남항진 20㎝(오후 6시 1분), 동해 묵호 45㎝(오후 6시 6분), 속초 30㎝(오후 6시 10분), 삼척 임원항 24㎝(오후 6시 15분) 등이다.

현재까지 해경과 소방 당국에서 접수한 지진해일 관련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부 해안은 해수면 높이가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며 “추가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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