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술이 끝났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대표의 현 상황에 대해 전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의료진에 따르면 (피습 부위가) 경동맥이 아니라 경정맥이라 천만다행”이라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긴 시간이었지만 수술이 잘 끝났다고 한다. 경과는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하마터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매우 긴박하고 엄중한 상황이었다”며 “민주당은 수사 당국에 한 점 의혹 없는 수사로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이후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께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으며 수술을 받기 위해 오후 1시께 헬기 편으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다. 피의자는 1957년생으로, 인터넷에서 구입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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