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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관광' 선포한 이곳…2024년 새해 첫 둥이는 오전 11시 20분 4.05㎏

강진원 강진군수, 시무식서 축하 덕담

강진 지난해 출생아 전년 비해 65%↑

"아이 낳기 좋은 강진 만들기에 최선"

보건소 직원 사비 털어 청룡 인형 선물

강진원(가운데) 강진군수가 2일 시무식 겸 비전 선포식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2024년 강진군에서 첫둥이를 낳은 부부를 라이브로 연결해 축하와 덕담을 건내고 있다. 사진 제공=강진군




전남 강진군은 2일 2024년 ‘반값 강진 관광’과 관련해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강진군


2024년을 관광 원년의 해로 삼고 인구소멸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값 관광’을 이라는 파격적인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전남 강진군의 새해 첫 둥이가 1월 1일 오전 11시 20분에 4.05㎏의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2일 시무식 겸 비전 선포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첫둥이를 낳은 부부를 라이브로 연결해 “새해부터 강진에 큰 선물을 줬다”며 “강진 육아수당과 산후조리비 지원, 첫만남 이용권 등으로 육아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해, 마음껏 아이 낳고 걱정 없이 키울 수 있는 강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축하와 덕담을 건냈다.

이에 부부는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많은 분들의 애정 어린 축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강진군의 전국 최고 육아수당과 산후조리비 지원으로 아기에게 많은 것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건강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잘 키우겠다”고 화답했다.



새해 첫아기는 강진군 강진읍에 거주하고 있는 산모 백 모(27)씨와 남편 김 모(28)씨 부부 사이에 태어난 첫째다. 아기는 당초 2023년 12월 23일이 예정일이었지만 41주 만에 자연분만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났고, 태명은 ‘뽐’이로 ‘봄’에 부부에게로 와서 애칭을 얻었다. 태몽은 ‘자라 꿈’으로 알려졌으며, 자라꿈은 전통적으로 명석한 아이를 낳을 대표적인 태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강진군 보건소 직원들은 청룡의 해, 첫날을 기쁜 소식으로 열어준 이들 부부에게 사비를 털어 청룡 인형을 선물했다.

강진군의 2023년 출생아 수는 153명으로, 2022년 93명에서 65% 증가했으며 이는 전남도의 모든 지자체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얻은 성과로 군의 전국 최고의 육아수당 정책이 적중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강진군은 새해에는 산후 조리비를 100만 원에서 154만 원까지 늘리고, 둘째아 이상 출산 시 첫만남이용권도 300만 원까지 확대하는 등 저출산 대책 강화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완화해 지속적으로 출산율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선포식’에는 강진원 군수를 비롯해 김승남 국회의원,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차영수 도의원, 향우와 언론인, 농업인, 푸소단체, 관광·숙박업 종사자, 여성단체, 노인회, 청년회 등 각계각층의 군민 700여 명이 참석해 성공 의지를 다졌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2인 이상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경비의 50% 최대 20만 원 지원을 통해 관광객 재방문 및 강진의 대외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게 주효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관광객 500만 명 유치에 불을 당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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