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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거래일 뉴욕증시 ‘혼조세’…나스닥 1.63%↓[데일리국제금융시장]

S&P500 0.57%↓, 다우 0.07%↑

애플 투자등급 ‘비중축소’ 3.6%↓

비트코인 4만5000달러 돌라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2024년 첫 거래일에서 뉴욕증시는 3대 지수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지수가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대형주인 애플 주가가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25.5포인트(+0.07%) 상승한 3만7715.0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포인트(-0.57%) 내린 4742.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5.41포인트(-1.63%) 하락한 1만4754.94에 장을 마감했다. 오펜하이머애셋매지니먼트의 전략가인 존 스톨츠푸스는 “10월 27일부터 직전 거래까지 랠리를 펼쳤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그간 주가 흐름을 되돌아 볼 기회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날 혼조세를 일종의 숨고르기로 해석했다.

애플의 주가는 3.58% 하락했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애플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목표가도 161 달러에서 160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바클레이스의 팀 롱 분석가는 “아이폰 15의 부진한 판매, 특히 중국 실적 부진은 새로 출시된 아이폰16의 부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맥과 아이패드, 웨어러블 기기 등의 반등 여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리비안은 10월부터 12월까지 4분기 차량 인도량이 1만3972대라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보다 10.2% 줄어든 수치지만 월가의 전망치(1만4000대)에는 부합했다. 주가는 10.06% 하락했다.

테슬라는 분기 분기 인도량이 48만4507대로 전망치(47만7000대)를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다만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비야디)의 인도량에 미치지 못한 것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날 비야디는 지난해 4분기에 52만6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보고하면서 테슬라의 인도량을 앞질렀다. 연간 전체로는 테슬라가 약 181만대, 비야디가 약 160만대로 테슬라가 앞서고 있지만 조만간 세계 1위 전기차 자리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의 주가는 0.02% 하락했다.



제약사 모더나는 증권사 오펜하이머가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하면서 13.12% 상승했다. 오펜하이머는 모더나가 앞으로 12~18개월 내 여러 제품 출시가 계획돼 있는 만큼 2025년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8.4bp(1bp=0.01%포인트) 오른 3.944%를 기록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28%로 8bp 올랐다.

주요 가상자산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4% 상승한 4만518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0.8% 오르며 2361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홍해 긴장이 계속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7달러(1.77%) 하락한 배럴당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덴마크 해운 대기업 머스크(Maersk)는 지난 주말 자사 선박 중 한 척이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은 후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홍해를 통한 운송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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