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의 자회사 아이트로닉스가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66억원 규모의 하이패스 단차로 시스템 제조구매(설치포함)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트로닉스는 이번 입찰에서 주도적 사업자로써 진우에이티에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는데, 올해 연말까지 모든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이패스(hi-pass)는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적외선 또는 주파수를 이용한 통신방식으로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전자카드를 삽입한 단말기를 차에 장착하고 요금소를 지나면 자동으로 통행료가 정산된다. 하이패스를 이용할 경우 요금소에서 정차없이 톨게이트를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어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서 지난해말 아이트로닉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고한 국책 과제인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 시점에서 발생하는 일반 및 자율주행 혼합 교통상황에서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상황 판단과 위화감 없는 주행 제어를 위한 레퍼런스 데이터 확보 ▲C-V2X(셀룰러 기반 차량·사물통신), 운전지원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이 가능한 다목적 차량 단말기 기술 확보 등의 연구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트로닉스 관계자는 “작년말 정부에서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통신방식을 LTE-V2X(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차량용 통신 기술)로 결정함에 따라 금년부터 미래차 자율주행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가 하이패스 단말기와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20년간 축적한 통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27년으로 예정된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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