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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입주량 역대 최저…"4월, 7월 전셋값 크게 변동"[집슐랭]

전국 33만여가구 입주…전년비 9%↓

서울 마포구의 한 중개업소에 붙은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안내문. /연합뉴스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33만여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전년 대비 10%가량 줄어든 규모다. 특히 서울의 입주예정 물량은 역대 최저로 전셋값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3만 1729가구로 전년(36만 3953가구)보다 9%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중 대규모 입주 단지로는 경기도 평촌엘프라우드(2739가구·6월), 경기도 북수원자이렉스비아(2607가구·3월), 인천 힐스테이트자이계양(2371가구·3월), 경북 한화포레나포항(2192가구·3월), 서울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6월) 등이 있다.

올해 1분기 월평균 입주 예정 물량은 3만 6000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496가구)보다 많다. 그러나 4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입주 물량은 2만 5000여가구 선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4월과 7월 예정된 수도권 입주 물량은 각각 5157가구, 3755가구 수준으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해당월 전후로 임대차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난해보다 올해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곳은 서울을 포함해 4개 시도다. 서울은 지난해(3만 2879가구)보다 66% 줄어든 1만 1107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밖에 인천(4만 4567가구→2만 7016가구), 대구 (3만 4784가구→2만 3457가구), 부산(2만 5285가구→1만 4660가구) 등도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이상 줄어든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의 경우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한 정비사업 물량이 대부분"이라며 "조합원 입주물량과 입주성향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차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경북(8842가구→2만 3841가구)과 대전(3424가구→1만 1048가구), 경남(1만 5714가구→2만 2007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지방의 경우 지난해 10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5만가구 이상 누적돼 있고, 준공 후 미분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전반적인 수요 위축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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