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피습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병원지침에 따라 조금 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분간 면회할 상황이 안돼서 면회는 안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쯤 병실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60대 남성에게 공격을 당했다.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혈전제거를 포함한 혈관재건술을 받은 뒤 회복 치료 중이다.
앞서 민주당 영입인재 5호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며 “약간의 물만 드시고 있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회복 위한 약물을 정맥투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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