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방문으로 화제가 됐던 부산 어묵집이 계속해서 ‘이재용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3일 해당 가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 이 회장이 방문한 이후 매출 그래프가 급등했다. 5배 이상 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묵집은 한 달 가까이 지난 현재 시점까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가게엔 '이재용 회장님이 서계시던 자리', '쓸어담던 자리' 등을 표시했다. 업체 대표는 이를 '이재용 부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재용 회장님 부적을 매장에 덕지덕지 붙여놓았더니 장사가 더 잘된다"고 했다.
온라인 스토어에선 이른바 '이재용 세트'가 매출을 견인 중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선 '이재용 회장님이 드시고 간 어묵'이라고 내세워 판매하는 세트상품이 가장 잘 팔린다.
홍보 효과가 고마운 마음에 가족이 쓰던 휴대폰을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바꾸기도 했다. 업체 대표는 SNS에 "장사가 너무 잘 돼 아이폰만 사용하던 동생이 삼성(갤럭시)으로 바꿨다"며 "모니터도 수명이 다하면 삼성으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6일 윤 대통령과 깡통시장을 찾아 상인을 격려하는 자리에는 이 회장과 더불어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한진 조원태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등이 함께 했다.
당시 이들은 떡볶이, 어묵, 빈대떡 등을 나눠 먹으며 시장을 둘러봤는데 평소 보기 드문 소탈한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 특히 이 회장은 한 시민의 “잘생겼다”는 말에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대는 ‘쉿’ 자세를 하며 웃었는데, 이 모습이 온라인 이슈가 되며 패러디물이 확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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