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박용인(36)이 버터맥주를 허위·과장 광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영남)은 지난달 29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버추어컴퍼니와 박용인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버추어컴퍼니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를 판매하면서 제품 원재료에 버터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버터맥주(BUTTER BEER)', '버터 베이스' 등의 광고 문구를 사용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해당 제품은 2022년 9월 출시 당시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 캔이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식약청이 지난해 3월 상품 기획사 버추어컴퍼니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 판매사 GS리테일을 형사 고발해 논란이 됐다. 식약청은 맥주에 버터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제품명에 '뵈르'(프랑스어로 '버터')를 사용한 점을 문제로 봤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제조사 부루구루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GS리테일도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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