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학생들이 느끼는 소질과 적성개발에 대한 학교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하남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하남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2023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이 느끼는 소질과 적성개발에 대한 학교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절반 이상이 하남시를 선택했다. 시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서울대학교 등 9개 대학교 투어를 진행하는 등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조사에서 하남시민들이 느끼는 보육환경과 문화여가시설 만족도가 2년 전 조사 대비 상승하는 등 시민의 생활 만족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재학 중인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개발에 매우 만족 13.8%, 약간 만족 36.5%로, 하남시의 학교 생활 만족도가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유일하게 50%가 넘게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16.6%다.
시는 지역 내 청소년들이 세계적 리더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정책을 펼친 결과로 분석했다.
시는 청소년의 눈높이를 높이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대 등 9개 대학을 탐방하는 대학교 투어 실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투어 진행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의회 등을 통한 청소년 시정 참여 기회 제공 △국제 청소년 문화 교류(미국 리틀락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건의하고, (가칭)한홀중·청아고 신속한 개교 추진,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고교 학력 향상사업과 학교 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고교 특성화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보육환경 만족도, 2021년 대비 2배 상승
미취학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보육환경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한다’는 답변이 38.3%로, 지난 2021년)19.7%) 조사 때 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높아진 보육환경 만족도는 보육·교육 인프라 확대 등 하남시의 다채로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하남시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육아를 병행하도록 △다함께돌봄센터 2026년까지 15개소 확충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다섯째 이상 최대 2000만 원) △공공산후조리서비스 확대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전국 최고 수준의 어린이회관 및 어린이 영어특화도서관 2025년 준공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버스킹 진행 등 문화예술공연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여가활동 만족도 역시 26.8%로, 2021년(16%)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민 원하는 일자리 발굴 사업…K스타월드 당위성도 확보
시민들이 일자리와 관련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건 일자리 발굴 사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 35.7%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발굴’을 꼽았고, 취업알선(26.5%)과 창업 등 지원(14.0%), 직업훈련(10.5%)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민선 8기가 역점 추진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도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하게 됐다.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세계적인 영화촬영장·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약 5만 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10조 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일자리 발굴사업에 가장 부합할 것으로 시는 내다 보고 있다.
한편 2023 사회조사는 지난해 9월 1~15일 도내 3만 1740가구 내 15세 이상 6만 22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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