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과정에서 돈봉투 사기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린 A씨는 “여러분은 중고 직거래로 돈 봉투 받으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라”며 “저처럼 집에서 확인하시면 신문지 받는다”며 사진 2장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종이 봉투 안에 지폐 크기로 잘린 신문지 여러 장이 들어있다.
A씨에 따르면 옷 4벌과 가방 1개를 B씨에게 중고 직거래로 판매했고 서비스까지 챙겨줬다.
거래 과정에서 B씨는 "계좌로 (돈을) 받는 게 편하다"는 A씨의 말에도 "현금을 가져왔다"며 봉투를 벌려 돈을 보여줬다. 이에 A씨가 양손에 들고 있던 판매 제품을 내려놓고 돈을 받으려 하자, B씨는 "돈을 가방에 넣어주겠다"고 말했다.
이후B씨와 헤어진 뒤 받은 현금을 입금하러 가던 도중 봉투를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다.
그는 “봉투를 열어 보니 신문지가 들어 있었다”며 “지하철역에 다시 가봤는데 (B씨가) 도망간 뒤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내가 돈을 확인 안 한 게 아니다. 봉투를 두 개 가져온 것 같다”며 “돈이 있으면서 사기를 치다니 괘씸하다. 다들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경찰서에 B씨를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oopang75@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