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뉴타운에서 새해 '마수걸이' 분양을 진행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광명5구역 재개발)'가 1순위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광명의 국민평형(전용84㎡) 분양가가 12억원을 넘기면서 청약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GS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가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387가구 모집에 1492명(기타지역 포함)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85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광명뉴타운에서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광명2구역 재개발)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72대 1이 이었는데 이번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는 이에 못 미쳤다.
면적별로 보면 86가구가 배정된 전용 59㎡A는 414명이 몰려 4.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9㎡B에는 44가구 모집에 120명이 지원해 2.73대 1, 51㎡는 141가구 모집에 244명이 신청해 1.73대 1을 기록했다.
미달을 기록한 타입도 꽤 나왔다. 전체 12개 타입 중 전용 34㎡A, 39㎡A 2개 타입은 모집 가구수 대비 청약 신청자가 못미쳤다. 125가구가 배정된 전용 34㎡A에는 64명만 신청해 미달됐다. 100가구가 배정된 전용 39㎡A에는 58명만 신청해 역시 미달됐다.
고분양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단지의 전용 59㎡ 최고 분양가는 9억200만 원, 전용 84㎡는 최고 12억 3500만 원로 책정됐다. 광명은 지난해 7월 분양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광명4구역)부터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2억원 대를 기록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미계약 물량이 나와 무순위 청약을 통해 완판에 성공했다. 트리우스광명 전용84㎡ 최고 분양가가 11억원 후반대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고 이후 미계약분이 발생해 아직 선착순 분양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광명에서 30평대가 12억원 이라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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