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우려에 대해 5일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해명했다.
롯데건설 측은 이날 "올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조 2000억 원 중 2조 4000억 원은 1월 내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머지 8000억 원은 1분기 내 본PF 전환 등으로 PF 우발채무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착공 PF 중 수도권 비중은 50%다. 지방 사업장의 경우에도 부산 해운대구 센텀지구 등 도심지에 위치해 분양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2022년 말부터 현재까지 1조 6000억 원의 PF우발채무를 줄였고, 같은 기간 차입금 1조 1000억 원과 부채비율 30% 이상을 감소시켰다. 현재 현금성 자산은 2조 원 이상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1조 8000억 원으로 대부분 연장협의가 완료됐다"며 "올해도 1조 6000억 원의 우발채무를 줄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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