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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박신혜·박형식, 인생의 레이스 한가운데 심폐 소생기

'닥터슬럼프' 포스터 / 사진=SLL·하이지음스튜디오




‘닥터슬럼프’가 현생에 지친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연출 오현종) 측은 5일 박신혜, 박형식, 윤박, 공성하의 단체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를 동시 공개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전력 질주를 잠시 멈추고, 망가진 인생에 인공호흡기를 달게 된 청춘 닥터 4인방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남하늘(박신혜)과 여정우(박형식)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인생의 암흑기에서 재회한 혐관(혐오 관계) 라이벌 두 사람이 서로의 빛이 되어가는 과정이 따스한 웃음과 설렘을 선사한다. ‘그 남자의 기억법’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서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오현종 감독, ‘간 떨어지는 동거’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으로 위트 있는 필력을 호평받은 백선우 작가가 뭉친 ‘로코 드림팀’의 출격이 기대를 더하고 있다.

단체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 속, 붉은빛 러닝 트랙 위 순백의 의사 가운을 휘날리는 네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신과의 싸움과 타인과의 경쟁, 그 틈에서 앞만 보고 달려온 이들 인생의 레이스를 나타낸 것. 천천히 속도를 줄이거나 잠시 멈추고 쉬어 가는 이들과 함께 ‘세상의 모든 삶에는 CPR(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라는 문구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순간조차 숨 가쁘게 살아가는 모두에게 건네는 현실적인 공감과 담담한 위로가 여운을 남긴다.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로 분한다. 명석한 두뇌와 지독한 노력으로 공부에 미쳐 살더니, 의사가 되어서도 일에 미쳐 사는 어른이 됐다. 공부와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도 모르는 재미 없는 인생을 살던 어느 날, 불현듯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변화를 다짐하게 된다. 로코퀸의 귀환을 알린 박신혜의 믿고 보는 열연이 어느 때보다도 기다려진다.

박형식은 스타 성형외과 의사에서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 역을 맡았다. 전교 1등을 도맡던 학창 시절부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스타 의사가 되기까지 여정우의 인생은 그야말로 탄탄대로였지만 의문의 의료사고로 인해 한순간 벼랑 끝에 내몰린다. 매 작품과 역할을 통해 한계 없는 변신을 이어온 박형식표 로맨틱 코미디는 물론, 그가 빚어낼 새로운 캐릭터 탄생을 기대케 한다.

허세 넘치고 자존심 센 성형외과 의사 빈대영은 윤박이 연기한다. 잘나가는 대학 동기 여정우에게 나홀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보다 그를 이해하는 인물. 윤박은 진지함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며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남하늘의 절친이자 마취과 의사 이홍란 역은 공성하가 맡았다. 남하늘과 대학 시절부터 전공의 시절까지 함께한 동기로, 다른 듯 닮은 점이 많은 빈대영(윤박)과 묘하게 엮이게 된다. 쿨하고 의리 있는 걸크러쉬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공성하의 활약도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제작진은 “가장 찬란한 시절과 초라한 시절을 함께하는 남하늘과 여정우의 재회, 각자의 현실을 살던 빈대영과 이홍란의 만남까지 네 사람이 특별하게 얽힌다”며 “현실적이라 더 공감 가고 위로되는 ‘닥터’들의 이야기에 함께 웃고 설레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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