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8~13일 핵심 미래 산업의 성장 추진 전략을 구체화하고 도의 미래 비전과 정책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나선다.
이 기간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한 ‘G프론티어 프로젝트 추진단’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소비재박람회인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석한다. 박람회 주최 측의 선정평가를 통과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도내 기업은 총 10개 사로 그 중 3개 사는 유레카 파크 한국관에, 나머지 7개사는 디지털헬스관에 배정됐다.
추진단은 CES에 참가하는 도내 바이오 분야 기업체와 함께 글로벌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도의 의료기기·바이오 헬스 등의 기술을 홍보해 수출 확대를 이끌어 내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삼성·현대자동차·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부스도 방문해 차세대 혁신기술을 배우고 도의 비전과 정책 등을 소개, 미래산업 육성 의지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번 CES의 핵심 키워드가 AI, 모빌리티로 우리 도의 핵심 미래 산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참관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동향을 정확히 파악해 도의 미래산업 육성 전략을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도 가주(캘리포니아) 도민회(초대회장 주부권)를 방문해 김 지사가 미주 도민에게 특별자치도 출범과 앞으로 도정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내 기업의 미국 서부 시장 진출 과정에서 도민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추진단은 11일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 협력 기반을 다져 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우선 ‘한국 의료 수출 1호 병원’으로 불리는 CHA 할리우드 프레즈비테리언 메디컬 센터를 방문해 차바이오그룹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도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어 1800년 개교해 1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오톰의 협약식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추진단의 이번 1월 미국 방문은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도정의 새해 첫 걸음”이라며 “미국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시장인 만큼 미래산업 시장의 동향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분석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미국 출장을 위해 구성된 추진단은 최소 인원, 최소 일정으로 방문단을 꾸려 벤치마킹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