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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6호 인재’에 천문硏 황정아 박사…“과학 지키고자 정치의 장으로”

정부 연구개발 예산 삭감 비판

우주항공청 신설에 대한 학계 우려도 전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왼쪽은 홍익표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6호 인재’로 누리호에 탑재된 군집위성 ‘도요샛’과 우리 군의 정찰위성 개발 등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영입했다.

황 책임연구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과학은 무지한 권력이 아니라 온 국민의 것”이라며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과학을 지키기 위해 이제 정치의 장으로 나온다”며 영입 일성을 밝혔다.



황 책임연구원은 “R&D(연구개발) 카르텔 논란은 우리나라를 세계7대 우주강국으로 만든 현장 과학자들의 사기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예산 삭감으로 학계는 연구인력을 줄이거나 연구 자체를 중단해야 했다”고 했다. 이어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과학자들에게 이런 처우를 하는 정부는 없다”며 “백년대계인 과학에 걸맞은 비전을 가지고 투자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우주항공청 신설에 대해서도 “과학기술계는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우주개발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우주청을 신설하겠다고 나섰다”며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격에 맞는 파트너십에 기반해 기관 간 신의를 지키는 것”이라며 “우주청은 전 세계의 우주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무게감을 가질 수 없다”고 꼬집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겉과 속이 다른 예산 정책이 현장의 혼란과 좌절을 불러 왔지만 민주당은 과학계의 사기진작과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며 “황 박사를 환영하고 민주당에서 우주를 향한 꿈을 꾸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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