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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청년 중독예방관리 위한 '메타버스 상담' 운영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메타버스 상담’ 진행 모습. 사진 제공=도봉구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이하 센터)가 2023년부터 메타버스 상담을 통해 시공간 제약없이 청년들의 중독 상담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해 4월 지역 내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상담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참여자를 대상으로 4대 중독(알코올, 인터넷, 도박, 약물)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본격적인 상담은 5월부터 시작해 지난해에만 400여 명을 대상으로 60회 진행했다.

상담은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상담자와 내담자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매체에 익숙한 청년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상담의 접근성을 높였다.

메타버스 공간은 참여자들의 진솔한 대화를 이끌고자 카페, 캠핑장, 상담실 등으로 구현했다. 공간에서 내담자들은 본인의 고민을 털어놓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표정 등 본인의 감정 등을 표현하고 상담자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판단한 뒤 진솔한 대화를 이끌었다.



상담은 올해도 무료로 상시 진행하며, 알코올, 인터넷, 도박, 약물 중독에 대한 고민 상담이 필요한 도봉구 청년 누구나 가능하다. 상담 예약은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약물 중독 문제처럼 청년들이 중독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구는 청년들의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활용, 생애주기별, 중독별 맞춤 상담을 지속 운영하고 청년중독예방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메타버스 상담’과 함께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청년들의 4대 중독(알코올, 인터넷, 도박, 약물)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을 위한 캠페인, 이동상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독 고위험 청년들의 치료‧재활을 위한 상담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센터 전문인력 전원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주최하는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이들은 마약 중독 및 뇌의 기전, 마약류 및 중독물질의 이해, 마약류 관련 법률 및 정책, 중독 예방 교육 지침 및 교수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앞으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예방교육 강사로도 정식 위촉되어 마약 사범 대상의 집단 회복 프로그램, 재발방지교육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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