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부리그’ 강등의 치욕을 경험한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제9대 사령탑으로 염기훈 감독을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수원삼성은 “K리그1 재진입의 사명을 염기훈 감독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며 “계약기간은 2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신임 감독의 조건으로 패배감 극복과 새로운 목표 제시 및 수행, 혼선 없는 선수단 개혁 추진, 주요 핵심 선수들의 이탈 방지, 구단의 장기적 발전 계획 수행 등으로 정하고 복수의 감독 후보를 면밀히 검토했다”며 “새롭게 부임한 박경훈 단장은 염 감독이 창단 후 최대 위기 상황을 조속히 타개하고 선수단을 응집시켜 다시 K리그1으로 복귀시킬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선임의 전권을 갖고 새로운 사단 구축은 물론 선수단 재구성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단도 염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강도 높은 개혁안을 수립해 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염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K리그1 재진입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며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팬들이 있는 한 반드시 재도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달 4일부터 전체 소집 후 훈련 중인 수원삼성 선수단은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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