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중앙선 망우역 인근에 최고 37층 내외, 1200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들어선다.
10일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망우역(경의중앙선 및 경춘선) 인근에 위치한다. 망우역은 2030년 면목선 개통도 예정돼 지하철 접근성이 높고 상봉로 및 봉우재로 등 간선도로와 인접해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 하지만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고, 불법주정차 및 지역 편의시설 부족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안에는 △주민생활 편의와 활력있는 가로를 위한 다양한 시설배치 및 가로활성화 계획 △도로 입체결정·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으로 주변과 소통하는 주거단지 조성 △주변과 조화롭고 지역으로 열린 입체적 경관계획 등의 내용이 담겼다.
먼저 지역에 부족한 공원과 체육시설을 대상지 동측에 연계배치하고, 생활가로(봉우재로 등)를 따라 근린생활시설 및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지역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도 충분히 확충했다. 근린생활시설 상층부의 옥상정원, 가로변 소규모 공지·녹지, 아파트 저층부 필로티 계획 등 지역과 소통하는 활력있는 주거단지를 실현한다. 주단지 주민의 거주환경 및 생활편의성을 고려해 기존 봉우재로57길을 입체 도로로 계획했다. 현황 도로 선형을 유지해 차량 흐름은 막지 않으면서 단지내 공지와 연계한 보행공간을 확충해 주변으로 열린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상업지역과 연접한 상봉로 교차로 일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실현성을 높이면서, 북측 저층주거지와 연접한 대상지 동측부는 현재 용도지역(제3종주거)을 유지하는 지역맞춤형 용도지역 등 유연한 도시계획을 수립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지는 점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해 주요 가로인 상봉로 일대의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맞췄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 일대는 재정비촉진지구, 역세권 연접 등 입지적 잠재력에도 불구,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못해 활력이 떨어지는 곳이었다”며 “지역에 부족한 다양한 공공시설 및 지역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지역과 소통하는 활기찬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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