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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공문없는 날' 12년 만에 폐지

교원 행정 업무 경감 명분에도 일선 학교는 '불만'

'공문없는 달'은 '공문없는 주간'으로 축소 운영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사진 제공 =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 등을 명분으로 시행해온 ‘공문 없는 날’ 정책을 폐지한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 등을 위해 2012년부터 수요일 ‘공문 없는 날’, 2017년부터 3월 ‘공문없는 달’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학교업무개선 TF팀 등을 운영한 결과 현장에서는 ‘공문없는 날(달)’에 대해 정책 효용성이 떨어지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도교육청은 공문서 유통량 분석과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계 교직원 대상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우선 수요일 ‘공문없는 날’을 폐지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들은 그동안 ‘공문없는 날’(수요일)을 ‘학습공동체의 날’로 운영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자율성 확대를 명분으로 특정 요일로 제한하지 않고 학교 자율적으로 협력적 연구문화를 조성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존 3월 ‘공문없는 달’은 ‘공문없는 주간(3.1.~3.20)’으로 축소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교는 새 학년 교육과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공유받고, 교육지원청은 현장 지원, 지역 특색 교육활동을 내실 있게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승호 도교육청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도교육청은 언제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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