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가칭)이 10일 기숙형 중·고등학교 확충과 지방 거점 국립대학 육성을 골자로 한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의 2호 정강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교육 개혁이 저출산·지방소멸위기 해결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라며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에 더 우수한 학교를 만들어 인구 분산 효과를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학교 간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학교 통합’이 필요하다며 ‘책임교육학교’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책임교육학교는 기숙형 중·고등학교에서 정규교육부터 예체능 등 방과후 활동까지 책임지는 학교를 말한다.
지방 거점 국립대학의 육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방 거점 국립대학에 예산 폭탄을 쏟아부어야 한다”며 “지방 거점 국립대학의 수준을 서울 최상위권 대학 이상으로 끌어올려 수도권의 인재들이 지방에 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을 한 ‘원칙과상식’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문을 충분히 열어놓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20일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공천 작업에 본격 돌입할 계획으로 현재 70~80명가량의 인사들과 출마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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