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및 IT 기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샤오미(Xiaomi)가 고성능 전기차, SU7를 공개하며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 공개된 샤오미의 새로운 전기차, SU7는 테슬라(Tesla)의 모델 S와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Porsche) 타이칸 터보(Tycan Turbo)를 벤치마킹하며 개발된 전기차다.
SU7라는 이름은 차량이 가진 강력한 성능을 표현한 것으로 ‘스피드 울트라(Speed ??Ultra)’를 의미한다. 또한 샤오미는 자체적인 신규 플랫폼을 개발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 또한 예고했다.
모데나(Modena)로 명명된 플랫폼 위에 자리한 SU7는 전기차 고유의 유려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강조한다. 여기에 미래적인 헤드라이트, 포르쉐를 닮은 차체 실루엣이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또한 후면 디자인은 전형적인 전기차의 특징을 자아내고, 고성능 모델인 만큼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더했다. 더불어 후면에는 브랜드 엠블럼 대신 ‘샤오미’ 레터링을 더했다.
실내 공간은 스마트폰 및 IT 기기 전문 브랜드답게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 및 거대한 HUD 등을 통해 기술적 가치를 더하며 정교한 마감, 우수한 개방감 등을 더해 만족감을 더한다.
SU7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성능에 있다. V6, V6s 그리고 V8s 등으로 구성된 SU7는 최고 출력 425kW의 성능을 낼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단 2.78초 만에 시속 100km에 이른다.
더불어 최고 속도는 265km/h에 이르며 BYD 및 CATL의 배터리 패키징을 바탕으로 주행 거리 및 고속 충전 등 ‘전기차’가 갖춰야 할 기본기 역시 충실히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은 SU7의 공개와 함께 “샤오미는 향후 15~20년 안에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더불어 샤오미는 SU7의 외장 컬러, 디자인 기조를 공유하는 스마트폰 샤오미 14 시리즈와 스마트 워치 등을 함께 공개하며 ‘브랜드의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편 샤오미는 SU7를 오는 2024년 공식 출시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양과 판매 가격 등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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