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과정에서의 붕괴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 2주기 추모식이 개최된다.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화정아이파크 2단지(202~203동 지하)에서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한 추모식 진행을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현장 공사를 중단한다. 이날 오전부터 추모식장 내에서 분향소를 운영하며, 분향소를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방문객 전용 이동 동선을 마련하고, 안전요원도 배치했다. 추모식에는 희생자 가족과 초청 인사, 광주시 서구청 공무원,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한다.
추모식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해, 희생자 가족소개와 △내빈소개 △추모사 △HDC현대산업개발의 철거공사 경과보고와 향후 계획 발표 △추모 시낭송 △희생자 가족·주요 초청인사 분향 △일반시민 분향 △폐회 순으로 이어진다. 호명기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장은 “2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전한 현장 문화 정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희생자분들과 지역사회 관계자들께 저희가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는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발생한 붕괴사고로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 해체와 리빌딩을 전담하는 A1추진단을 신설했다. A1추진단의 ‘A’는 알파벳 첫 글자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신뢰 회복을 위해 최우선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와 'Again'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7월부터 해체 공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해체 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