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세를 보이는 도루묵의 자원 회복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는 최근 해역에 대한 모니터링한 결과 이식 모자반에 도루묵알이 부착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도루묵 자원회복을 위한 모자반 이식은 지난해 11~12월 총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해안 연안 해역 강릉 사천·속초 동명·고성 교암 등 3곳 수심 5~7m에 개소 당 1000m 내외로 시설을 완료했다. 12월 중순부터는 모자반 이식 해역에 대한 수중 모니터링을 한 결과 3곳 모두 도루묵알이 부착된 것을 확인했다.
또 산란장 조성과 더불어 추진되고 있는 도루묵 인공종자생산은 이미 확보된 종자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중순께부터 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도루묵 수정란을 관리 중에 있으며 올해 3~4월이면 3cm급 도루묵 종자 10만 마리 이상을 동해 연안에 방류하게 된다.
강원자치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이번 도루묵 산란장 조성 및 종자 방류를 통한 점진적인 자원 회복 효과를 기대하며 사업량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도루묵을 비롯한 연안 수산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자원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루묵 연간 어획량이 2022년 대비 35%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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