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를 통해 올해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달성을 위한 시동을 걸겠습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동에 나오니 너무 좋네요. 확실히 많이 달라졌어요. 열심히 잘하겠습니다.”(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2024 한국방문의 해’ 첫 번째 행사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유인촌 장관과 이부진 위원장 등 정부와 관광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서울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개막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인 1~2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11년부터 개최해온 대표 쇼핑 문화 관광 축제다. 주관 기관이 한국방문의해위원회다. 올해 행사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your special moment in Korea)’을 주제로 열리며 2011년 개최 이래 역대 최다인 165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여 기업은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서비스 등을 망라했다. 행사는 다음 달 29일까지 계속된다.
유 장관은 축사에서 “그랜드세일이 말 그대로 정말 그랜드했으면 좋겠다”며 “세일이라는 개념을 넘어 2024년의 축제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내국인들도 즐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부산·제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작은 기초자치단체까지 다양한 문화·먹거리·기념품 등이 좋아지게 준비하고 있다”며 “경제적 효과만이 아니라 ‘은근하고 여운 있는’ 마음을 손님들에게 전할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겨울철 방한한 관광객들에게 한국에서의 특별한 경험과 뜻깊은 추억을 마련해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방문위가 여기 계신 관광 업계 모든 분과 함께 관광산업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완전 해소와 함께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의 중간에 위치하면서 중요성이 더 커졌다. 지난해 약 1100만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 2000만 명을 목표로 삼았는데 이번 1~2월 실적이 관건이 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유 장관은 “올해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가 2000만 명인데 큰 숫자는 아닌 것 같지만 우리가 가진 인프라나 손님을 맞을 환경이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유 장관과 이 위원장은 이날 개막 행사에 앞서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한 제주항공·롯데백화점·에이블씨엔씨·오뚜기·신세계백화점·GS리테일 등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유 장관은 “실제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들 행사 기간 중 많은 제품과 선물로 관광객들을 만나겠다고 말해줘 한결 마음이 든든했다”고 설명했다.
개막 행사 뒤 유 장관과 이 위원장은 올리브영 명동타운점과 토니모리 명동성당점을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현황과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등 관광 현장을 점검했다.
문체부는 행사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K컬처 체험 행사를 강화했다.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명동·홍대·성수 등에는 ‘코리아그랜드세일웰컴센터’가 설치됐다. 19일부터 개최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홍보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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