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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준석과 세대통합 모델 될 수 있을 것”

“젊은 분들의 충고 언제든 받아들 준비돼”

“하루하루가 급한데 대선 생각할 때 아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선언 및 신당 창당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세대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전 총리는 12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과) 협력 방법이 뭔지는 논의해봐야 하겠지만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두 사람의 캐릭터가 저는 좀 진중하고 말도 느릿하고 하는 편인데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분방하고 활발하신 분”이라며 “그런 점에서 국민들께서 재미있어 할 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이 본인의 ‘엄숙주의’를 지적한데 대해서도 “젊은 분들의 충고를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신당에서의 역할론에는 “동지들이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 불출마 의사를 거듭 밝힌 이 전 총리는 대선 출마 가능성에도 “지금은 대선 생각할 때가 아니다. 국가가 하루하루가 급한데 3년 뒤에 있을 대선은 지금 생각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에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명(이원욱·김종민·조응천)과 결합 시점에 대해선 “그분들이 빅텐트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니까 가장 상징적인 지점에서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129명이 탈당 만류 성명을 낸데 대해선 “그렇게 절박했다면 지난 수개월 동안 한 번 만나자는 얘기를 했음직도 한데 그렇게 하신 분은 딱 한 명밖에 없다”며 “탈당하기로 예정된 날 했다는 것은 내부용이지 저에게 들으라고 한 얘기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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