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를 마신 K팝 아이돌들에게 일부 해외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돼 불매 운동이 확산하며 불똥이 튄 것이다.
최근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제이크는 글로벌 팬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영어, 아랍어로 된 욕설과 함께 사과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고 결국 제이크는 "내가 실수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가수 전소미도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타벅스 텀블러를 이용해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가 악플을 받고 영상을 삭제했다.
심지어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작년 7월에 게시한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는 게시물에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스타벅스 불매 운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불거졌다. 스타벅스 노조가 SNS에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담긴 글을 올렸는데, 이를 사측이 상표권 침해 혐의로 노조를 고소하며 갈등이 격화됐다.
이후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며 아랍권 등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확산됐다. 다만 국내 스타벅스는 대기업이 최대 주주로, 해외 스타벅스와 별개로 운영이 독립적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