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처음 본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최근 특수상해 혐의로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씨는 경찰의 초기 소환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한 주점에서 처음 만난 남성 A씨와 술을 마시다 대화 중 화를 내며 A씨의 머리에 술병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치료 중인 A씨는 정씨가 휘두른 맥주병에 머리를 맞아 다쳤다며 지난 2일 정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씨는 사건 이후 A씨에게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며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1차 조사에서 범행에 대해 인정했다"면서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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