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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지자들 '탈당 행사'…'이재명 애원해도 소용없겠지'

이석현 "이재명 인천 출마보고 '당 망했다' 생각"

최성 "고민하는 민주당 의원, 하루라도 빨리 신당 합류하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선언 및 신당 창당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른바 '탈당 기념행사'를 열고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하기로 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 전 대표와 함께 탈당을 결심한 배경을 두고 "하나는 의리고, 하나는 분노였다"며 "서울대 법대 다닐 때부터 평생 친구인 이 전 대표가 너무 외롭게 투쟁하더라"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인천시민이던 송영길 씨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고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에 이재명 씨가 들어선 걸 보고 '당이 망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전 시장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이 전 대표가 준비 중인 신당 창당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 전 시장은 "이재명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이) 신당에 가지 못하게 경선 시기를 최대한 늦출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 50∼100명이 고민하고 있을 텐데, 하루라도 빨리 결단하고 신당에 합류하지 않으면 정치생명이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시장은 또 민주당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제가 두려운가보다"라며 "(이 대표) 꿈이 청와대 가는 것일 텐데, 저 때문에 절대 못 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행사는 이 전 대표 지지자인 전 민주당 당원 백광현 씨의 주도로 마련됐다. 백 씨는 지난해 대장동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바 있다. 행사에 참석한 일부 지지자들은 이 대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했다. 또 행사장에는 트로트 곡 '무정 부르스'를 개사한 '이재명 애원해도 소용없겠지'라는 가사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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