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정책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전남도가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앵커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민간발사장 핵심 기반 구축,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8개 분야 24개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2031년까지 1조6084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민간발사장 등 핵심 기반 구축(2023억 원),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구축(385억 원) 등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기반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3월 후보지로 선정된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의 예타 통과에도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우주발사체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오는 16일 부터 관련 중소기업과, 지역 대학과 관련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각각 기업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 내용 등을 토대로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종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참여 산·학·연과 함께 1차 기업 간담회를 지난 9일 서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진행했다. 간담회는 국내 주요 발사체 앵커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현대로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전남대학교가 참석했다.
조재웅 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은 “간담회에서 제안된 기업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우주발사체 특구 종합계획에 반영하겠다”며 “최우선적으로 발사체 통합 연소 시험시설을 2025년 국고에 반영해 민간 발사체 기업이 자유롭게 발사체 연소시험과 발사를 하도록 관련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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