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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인생史 "상상력에 큰 힘, 자산으로"…실추된 청렴 명예도 되찾다

[노관규의 생태도시, 대한민국 흔들다 7]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해 6월 15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해 12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정하고 신뢰받는 소통행정 구현과 반부패 청렴 확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반부패청렴 대상'을 수상하고 직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타 도시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월한 조건(순천)을 갖고 있으면서도 발전은 더디고, 구겨지고…. 무너진 순천 자존심을 되찾아 달라는 부름을 받고 10년 만에 복귀한 노관규 순천시장. 가난 했던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 진학조차 기로에 섰던 어린시절, 고등학교를 가까스로 졸업하고 구로공단 장갑공장 노동자에서 세무 공무원, 검사, 정치인, 아픈 가족사까지…. 한탄과 세상에 대한 증오는 잠시. 노 시장은 이러한 굴곡진 요소들은 상상력을 더욱 배가 시키며 순천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회고했다.

민선 8기 들어 순천의 발전은 상상 그 이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성공, 고유 자산이 생태를 무기로 정주여건이 개선되자 대기업과 앵커기업이 몰리면서 지역경제는 활력을 되찾고 있고, 문화, 복지 등을 총망라하면서 타시도에서도 벤치마킹 1번지로 순천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15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비밀’에서 오천광장 그린아일랜드 등 해외에서도 뒤쳐지지 않은 정원을 만들 수 있었던 배경에 공간과 상상력을 꼽았다. 노 시장은 “이제 세상은 누가 상상력이 뛰어나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며 “제가 지금까지 겪어왔던 굴곡진 요소들이 상상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내가 돈이 없다, 지위가 낮다, 늙었다, 장애다 이런 걸 느끼지 않고 다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게 대단히 중요해요….” 지난해 10월 3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막을 내렸지만 ‘그린아일랜드’는 그대로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을 정도로 순천의 큰 자산이 됐다. 박람회 기간 동안 천변 강변도로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 1㎞ 구간에 잔디길을 만들어 국가정원과 도심을 잇는 핵심 콘텐츠이자 완충 녹지지대로 사랑을 받은 시설이다. 상상력이 만들어낸 하나의 결과물로 꼽힌다.

노 시장은 이러한 상상력과 함께 청렴의 상징인 ‘팔마의 도시’가 청렴 꼴찌가 된 불명예를 다시 예전의 청렴 도시로 돌려놨다. 4년 동안 청렴도 최하위 평가 오명을 벗고 순천시민들의 자긍심과 명예회복을 이끈 노관규 순천시장. 그의 상상력은 “혼자가 아닌 아닌 같이(공무원·시민)해야 한다"는 시스템으로 정원에 인공지능과 문화의 옷을 입혀 ‘K-디즈니 순천’ 미래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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