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한 채 "도둑이 문을 열려고 한다"며 경찰에 신고한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께 강남구 한 주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 A 씨의 말에 주변을 수색했지만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오히려 A 씨 집 안에서는 마약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사기와 필로폰이 발견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을 확인한 뒤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 씨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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