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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 "지주사 연내 美 나스닥 상장 추진"

서정진 회장, 한경협 행사서 밝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4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한경협 퓨처 리더스 캠프'에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개막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경제인협회




셀트리온그룹이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주사를 상장해 확보한 자금으로 1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14일 강원 강릉시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퓨처리더스 캠프 연사자로 나서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해놨다”며 “확보한 자금 중 5조 원을 시드머니로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올해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통합 셀트리온이 앞으로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까지 흡수 합병하면 3사 통합을 마무리하게 된다. 계열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출범한 지주사를 연내 상장하고 투자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8.5%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은 서 회장이 10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밝힌 100조 원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 조성 구상을 구체화한 것이다. 당시 서 회장은 서 회장은 “지주사를 투자회사로 만들어 가능성 있는 많은 젊은이에게 전문가로서 투자를 하려고 한다”면서 “저희가 앵커 기업이 될 테니 같이 토의하고 더 좋은 솔루션을 찾자”고 제안했다.

서 회장은 한경협 행사에서 “현재 전 세계에서 100조원 규모 펀드가 20개 정도 운용되고 있는데 이들이 모두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여러 업종에 간접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 우리나라 창업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소 10조 원은 돼야 주요 기관들의 투자 대상에 포함돼 나스닥에 상장한 이득을 누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3사의 시가총액 합은 80조 원 수준이다.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통합셀트리온 지분율은 21.5%로 15일 국내 증시 시장가 기준 8조 8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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