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영화 '외계+인' 시리즈를 함께한 최동훈 감독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외계+인' 2부는 신검을 쟁탈하기 위한 이들의 본격적인 전쟁이 1부에 이어 펼쳐진다.
최동훈 감독과 인연을 쌓은 김태리는 평소 최동훈 감독과 보내는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같이 하는 이야기가) 전방위적이다. 눈앞에 있는 모든 것들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다. 그러면서 항상 다음 작품 이야기가 나온다.(웃음) 커피 이야기를 하다가도 '커피를 훔치는 여자가 있어'라고 (영화 구상하는) 이야기를 한다"라며 환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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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감독에게 작품은 자식 같은 존재다. 최동훈 감독은 지난 3일 열린 '외계+인' 2부의 기자간담회에서 2부를 내놓는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김태리는 최동훈 감독을 향한 뭉클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 마음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때 '같은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 수 없다'는 느낌에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이어 "감독님이 가지는 마음과 내 마음은 비교가 안 된다. 그 정도로 '큰 마음이겠구나'라고 어렴풋이 생각했지만 그 순간에 확 (감정이) 왔었다"고 전했다.
김태리는 시리즈를 함께 하며 깊은 정이 든 최동훈 감독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안 보고도 같이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 감독님이다. 이전에도 물론 그랬지만 같이 한번 해보니 사랑에 빠지게 됐다. 그 사람의 색칠을 원래 좋아했지만 가까이에서 어떤 식으로 작업하는지, 그 사람의 고뇌와 해결하는 과정까지 보고 나니 작품을 계속 같이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고 김태리가 출연한 '외계+인' 2부는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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