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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10 총선은 정권 중간평가·권력심판…공정한 공천할 것”

피습 보름만에 당무 복귀…최고위 주재

“법·펜·칼로 죽이려고 해도 절대 죽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습 보름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을 가리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며 공정한 공천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이 정권이 과연 국가가 주어진 권력을 제대로 행사했는지 제대로 판단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를 보면 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참 걱정된다”며 “경제도 더 어려워졌고 안보도 더 나빠졌고 민생도 더 나빠졌고, 좋아진 것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또 “모든 국민에게 평등해야 할 법이 특정인에게는 특혜가 되고 있다”며 “똑같은 잣대가 누군가에게는 휘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 정부의) 2년간의 행태나 성과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논란을 의식한 듯 “최선의 노력을 통해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며 “국민들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국민들께서 이 나라의 미래를 이 나라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이끌어줄 것을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현장 방문 도중 60대 남성에 칼로 습격 당해 병원에서 수술 및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0일 퇴원해 자택 치료를 이어오다 이날 당무에 복귀했다. 그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이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일은 사소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제게 주어진, 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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