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진성이 이끄는 KBS 'BOX, 대한민국'에 후배 가수 정동원, 김호중, 이찬원이 힘을 보탠다.
17일 KBS는 "정동원, 김호중, 이찬원이 40년 무명을 딛고 최정상에 오른 선배 진성을 위해 KBS 설 대기획 진성쇼 ‘BOK, 대한민국’에 함께 한다"고 밝혔다.
KBS '설 대기획'은 지난 2021년 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시작으로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We’re HERO 임영웅’까지, 매년 두 자릿수의 시청률을 보이며 명절 주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진성이 나서 뮤직 토크쇼를 진행한다. 방송은 40년이라는 긴 무명의 세월 동안 한길만을 걸은 끝에 최정상에 선 진성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괜찮아”, “다 잘 될거야”라는 긍정의 멘트를 전하고, 청룡의 해에 시청자들에게 행운과 기회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트롯 아이돌 정동원, 김호중, 이찬원이 게스트 합류를 확정지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동원, 김호중, 이찬원이 KBS 대기획 프로그램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번째 게스트로 출격하는 정동원은 진성의 히트곡 ‘보릿고개’로 진성과 듀엣 무대를 꾸민다. ‘보릿고개’는 정동원이 13살 때 불러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조회수 1400만 뷰를 달성했던 노래기도 하다.
두 번째 게스트로 출격하는 김호중은 진성의 히트곡 ‘내가 바보야”를 함께 한다. 닮은 꼴 인생을 겪어 온 만큼 같은 공감대를 지닌 진성과 김호중이 함께 하는 ‘내가 바보야’ 무대가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 게스트는 이찬원이다. 이찬원은 진성과 위기를 이겨온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부모 세대와 MZ세대를 잇는 가교역할을 할 예정. 이찬원은 ‘가지마’를 선곡해 절절한 감성을 들려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정동원 김호중 이찬원이 노래 스승이자 선배인 진성쇼를 위해 기꺼이 함께 해줬다”라며 “트로트 아이돌과 트로트 대선배의 만남으로 설 명절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KBS 2TV 2024 설 대기획 진성쇼 ‘BOK, 대한민국’은 오는 2월 10일 토요일 밤 9시 25분부터 약 130분 가량 방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