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치료가 폐경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드렉셀대 간호보건대 연구팀에 따르면 58~65세 여성 세 명을 대상으로 미술 치료가 폐경기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들의 스트레스와 불안 증세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영양사, 무용 동작 치료사, 미술 치료사에게 16주 동안 미술 치료를 온라인으로 받았다. 미술 치료 시간은 삶의 질, 감정 조절, 신체 이미지 및 스트레스 관리에 중점을 뒀다. 영양 교육에는 건강한 음식과 음료 선택, 식사량 관리 및 수분 유지와 같은 주제가 포함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이 크게 개선됐으며 신체 이미지(한 개인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갖는 주관적 이미지)와 삶의 질이 향상됐다. 미술 치료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받아 수면 장애를 덜 겪었다는 결과도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레베카 디트리히 하트웰 박사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이 폐경기 여성이 인생의 해당 단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서적 문제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더 큰 규모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술 치료(Art Therapy)’에 최근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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