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빠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브렌트퍼드를 제압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 진출했다.
울버햄프턴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023~2024 FA컵 3라운드(64강) 브렌트퍼드와의 재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28일 예정된 4라운드에서 2부리그 팀인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6일 브렌트퍼드와 1대1로 비겨 재경기에 나선 울버햄프턴은 이날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13분 네이선 콜린스에게 골을 허용한 뒤 전반 36분 넬송 세메두가 동점 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7분 닐 모페에게 골을 내줘 1대2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25분 교체로 투입된 네이선 프레이저가 투입된 지 2분 만에 득점에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이후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울버햄프턴은 연장 전반 막바지 페드루 네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테우스 쿠냐가 마무리해 3대2 승리를 완성했다.
올 시즌 울버햄프턴 공격의 핵심인 황희찬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EPL에서 10골을 터뜨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