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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관위원장, “현역 10% 컷오프, 더 늘어날 수 있다”

"'공천 학살'은 아냐… 주관적 감정 개입 안해"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현역 의원 10%를 컷오프(공천 배제)하기로 한 총선 공천 방침과 관련해 “실제 상황에서는 더 나올 수 있다” 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당무감사위원회, 혁신위원회의 요구에 비해 현역의원 7명의 컷오프 비율은 혁신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 인물이 나오는지에 따른 변수도 있어서 기다려 보면 된다. 기본은 경선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경선에) 객관성이 있어야 조직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시스템 공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날 공관위는 동일 지역에서 3선 이상을 한 현역 의원에 15%를 감산하는 공천 룰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영남 중진 물갈이’라는 해석에 정 위원장은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최대 35%까지 이뤄질 수 있는 3선 이상 중진 감산에 대해 “그것은 아주 최악으로 못한 사람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주관적 감정이 개입된 것이 아니고, 본인이 객관적으로 그렇게 평가 받으면 어떻게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공천 학살’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건 아니다”라며 “현역 의원 중에 활동을 잘하는 사람이 (하위) 10% 안에 들어갈 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은) 조직 등 엄청난 메리트가 있고 신인들이 (공정한 경쟁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며 “(잘 못한 분들이 대상이니 별로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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