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각종 경제지표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경남도가 올해 지역기업의 혁신성장과 민생경제 밀착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경남도는 17일 경제통상국 2024년 정례 브리핑을 발표했다. 도는 지역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으로 혁신성장 견인 비제조기업 육성 소상공인‧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민생경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경영안정 자금 △연구개발 △제품 상용화 △디자인 기술의 고도화 △수출선 다변화 지원 등의 사업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한다.
도는 원전과 항공,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인 제조업과 문화 콘텐츠, 정보통신, 디자인 등 청년이 선호하는 비제조 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의 균형 성장에 나선다. 정책자금 지원, 우수 제조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 등 신규사업을 추진 등 비제조 산업 육성으로 제조업과의 균형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마산해양신도시 공공부지에 3만 3089㎡ 규모로 2027년까지 4년간 3860억 원(국비 2900억 원, 지방비 960억 원)을 투입해 지식기반, 정보통신, 첨단제조업 등 비제조 산업 중심의 디지털자유무역지역(제2마산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한다. 디지털자유무역지역 입주 희망 기업은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경남의 주력인 방산, 지능형 기계, 제조ICT 산업에 중요한 D·N·A(Digital·Network·AI) 기업을 집적화해 창원국가산단과 마산자유무역단지 등 제조업 중심의 산단과 연계한 디지털 특구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중소기업 수출 지원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수출 경쟁력 제고와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한 수출진흥사업에 46억 원을 투입해 도내 2200여 개 기업의 수출 증대를 지원한다.
지역사랑상품권 7500억 원 발행과 소상공인의 고금리에 따른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총 2000억 원의 소상공인 정책자금(경영안정자금 1350억 원·특별자금 650억 원)을 운용한다.
이미화 경제통상국장은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세로 경남은 15개월 연속 수출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남경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해 기업의 혁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민생 현장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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