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2차전지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영일만 특화단지 조성,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지정, 경제자유구역 확장 등을 추진한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산업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 수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와 관련한 용역을 지난해 5월부터 산업연구원(KIET)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조 40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한데다 3900만㎡에 이르는 지역 내 산단 대부분이 분양된데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에 나선 것이다.
보고회에서 산업연구원은 지역경제 선순환 메커니즘 구축, 창업기반의 기술사업화 촉진, 신산업 중심으로의 지역산업 전환 등을 혁신성장 전략으로 발표했다.
특히 산업클러스터 기반의 신산업 분석 결과를 토대로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으로 2차전지, 수소, 바이오, 철강,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지능형 로봇산업을 도출했다.
이를 위해 영일만 특화단지 조성,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경제자유구역 확장, 국가산업단지 추가 지정 등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기업 수요에 대응해 신속한 산업용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산업용지를 신속히 조성해 글로벌 도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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